리얼미터 조사···59.8% 기록
靑 "민심 겸허히 수용할 것"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하락 현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신뢰를 쌓아가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 논란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등을 두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지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2∼24일 전국 성인 1천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59.8%였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여론조사에서도 국정지지율 하락 지표가 나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진행된 국정지지율 조사에서 50%대를 처음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 추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지지율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정 국면에 들어간다”며 “지지율 하락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분석해 보강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가상화폐 문제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란에 대응하는 과정에 실수를 수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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