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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는 동안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제공=연합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13명이 숨지고 39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 52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13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나머지 39명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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