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증가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화재가 발생,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져졌다. 현재 인명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화재 참사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경남 밀양에서 대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 30분께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쪽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 분만인 9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지만, 33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업혀 긴급 대피하는 밀양 병원 화재 피해자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환자를 업고 긴급히 대피시키고 있다.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바깥으로 대피한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이 완료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3월 5일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병원 허가를 받은 세종병원은 일반 95병상과 요양 98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 가능한 병원이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재만 남은 밀양 화재현장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 소집을 지시했고, 청와대는 이날 화재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또 밀양 화재 발생 이후 재난안전 주무부처 수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현장 구조지휘를 맡겼고, 김 장관은 사고현장 수습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한 뒤 대책 마련을 지시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도 밀양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도 지역책임 부대인 39사단 인력과 장비를 화재 현장에 보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진정무 2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밀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 설치하고 2개 부대를 현장에 보냈고, 이철성 경찰청장도 헬기로 현장으로 이동해 조치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순회취재팀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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