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 30분께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쪽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 분만인 9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지만, 33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구조작업이 완료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3월 5일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병원 허가를 받은 세종병원은 일반 95병상과 요양 98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 가능한 병원이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정부는 또 밀양 화재 발생 이후 재난안전 주무부처 수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현장 구조지휘를 맡겼고, 김 장관은 사고현장 수습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한 뒤 대책 마련을 지시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도 밀양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도 지역책임 부대인 39사단 인력과 장비를 화재 현장에 보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진정무 2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밀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 설치하고 2개 부대를 현장에 보냈고, 이철성 경찰청장도 헬기로 현장으로 이동해 조치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