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신라병원 외부. 독자 제공

밀양 화재 참사 발생 하루 만에 대구 한 병원에서도 불이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환자들이 긴급 대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7일 밤 9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있는 신라병원 2층에서 불이 났으며 불길은 20여분 만에 잡혔다.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53대의 소방차와 112명의 소방대원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구소방본부는 화재 당시 병원 5층과 6층에 각각 중환자 15명과 경증 환자 20명 등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입원환자들은 대부분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8명은 출동한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나왔다.

대피한 환자들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영남대학교병원 등 인근 5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의사 당직실에서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