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4시 16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의 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박모 (46) 씨 등 9명이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파트 주민 1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아파트 59.53㎡와 가재도구 등을 모두 태우고 옆집과 3층 외벽까지 그을음이 번지는 등 소방서 추산 38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남부소방서는 소방차 16대와 소방관 37명을 현장에 투입해 42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집 내부에 있던 빨래건조기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장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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