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마음으로 아이들의 삶 책임지는 교육감될 것"

▲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 국장이 경상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그의 교육관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8월 40년의 교직 생활을 끝으로 퇴직한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오는 30일 경북교육청 기자실에서 올해 6월에 치러질 경상북도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임 전 국장은 포항, 경주 등 학교 현장에서 22년,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연수원 등 교육행정기관에서 18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자타공인 최고의 교육전문가로서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경북일보는 임 전 국장의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경북미래교육연구소에서 교육감으로서 출마 이유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비전과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경북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교육은 나라의 근간이자 초석을 이루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기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북교육감은 지역 교육의 중심에서 3만2000여 명의 교육공무원 및 사립교직원들과 함께 30만 명이 넘는 경북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미래를 준비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준비된 후보만이 경북교육을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난해 8월 말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으로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기 전까지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경북교육연수원장, 경북교육청 교원지원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축적해 왔고, 이러한 현장 경험과 교육행정가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

△현 경북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경북교육을 사랑하고 아끼는 도민들과 교육가족들의 노력으로 많은 영역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서 교육도 혁명에 준하는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아직은 미래지향적 비전의 미흡,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며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 또 전국적인 문제이지만 점수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입시 위주, 경쟁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문제점도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님들의 제일 큰 걱정은 퇴근 전 어디에 아이를 맡길까 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저도 아이를 키워본 부모다. 그리고 손주가 있어서 젊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우선은 공사립 유치원에 지원을 강화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의 보살핌이 좀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한 돌봄을 확대하여 원하는 아이들이 돌봄교실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보육과 돌봄은 학교의 범위를 넘어서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되는 문제이다. 저는 지자체, 지역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

△마지막으로 교육감 후보로서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교육은 학생의 성장을 돕는 개인적인 문제인 동시에 미래사회의 동량을 길러내는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다. 경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바람과 고충을 함께 공유한 경험이 있는 사람, 현장의 문제를 민주적 리더십과 합리성으로 해결한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교육전문가만이 이끌어낼 수 있다. 책임감과 전문성이 결여된 설익은 이상적인 정책만 늘어놓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동안의 경북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해온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교육현장이 분열과 혼란에 빠질 수 있다.

4차 산업시대로 불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 선출될 경북교육감은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40년간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저는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과 미래를 선물하겠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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