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서부2동서 주민공청회···2021년까지 주택정비 등 추진

경산시는 지난 25일 주민공청회를 열어 ‘경산역 역전마을 르네상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생활환경이 열악한 경산역 주변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주민들의 주거복지 및 삶의 질이 향상되고 경산의 관문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지난 25일 서부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경산역 역전마을 르네상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도시재생 뉴딜’은 낡은 주거지를 정비하고 구도심을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새 정부 역점사업으로 기존의 철거 및 정비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와 생활가로, 쌈지공원, 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경산역 역전마을 르네상스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지지원형)’을 신청, 12월 사업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경산역 역전마을 르네상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 공기업, 지자체가 함께 쪽방촌과 같은 역 주변의 불안하고 열악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도시기반시설과 주민복지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경산역 일원(옥산동·사정동·옥곡동)의 9만4056㎡로 철도이용객 감소로 인근 상권이 침체되고 쪽방촌을 비롯해 빈집과 폐가 등 노후건물과 정비가 되지 않은 골목길이 산재한 공간이다.

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이 공간의 노후주거시설을 정비하고 도시기반시설 보강, 복지시설 확충, 공동체 활성화, 관광거점 및 청년일자리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논의 중인 세부사업은 쪽방촌 및 주택 정비, 경산역 인근 옥외광고물 개선, 복합주차장 신설, 르네상스 광장 조성, 주민커뮤니티센터 설치, 청년 역전몰 운영 등으로 주민공청회를 비롯한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안)’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오는 2월 중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 선도지역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6월까지 활성화계획을 수립한 후 빠르면 8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산역 주변의 열악한 노후주거지 개선으로 주민들의 주거복지 및 삶의 질이 향상되고 경산의 관문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최영조 경산시장, 최덕수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전문가, 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 사업설명과 전문가 토론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