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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김광림 국회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출마후보군들이 지난 26일 포항과 경주 등에서 경북 동남권 민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김광림(안동)국회의원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경주시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과 함께 경주 지역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의원은 “경주시민의 숙원사업인 신라왕경 복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경주를 대한민국 관광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조 단위의 국비가 들어가는 사업은 예산을 깊숙이 다뤄본 사람이 잘 할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500년 역사인 조선의 왕위는 모시면서 천년 역사를 이룬 신라의 왕을 모시는 곳은 없다”면서 “6부 촌장 재조명과 신라 56대 왕을 모시는 ‘신라역사관’ 건립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찬란한 신라 역사의 재건과 화랑정신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지난 1일 문무대왕릉을 찾은 데 이어 17일에는 같은 당 김석기(경주)국회의원과 함께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신라왕경 복원과 신라역사관 건립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는 등 경주왕경복원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

같은 날 이철우(김천)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주 화·목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하는 ‘이철우의 화목한 3시’특별방송편을 통해 전날 있었던 동해선 철도 개통식 현장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날 방영된 특별방송에는 지난 25일 동해선 개통식 당시 자신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개통식과 시승식 현장을 돌아다니며 철도 관계자와 시민, 김관용 경북도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과 인터뷰 내용을 방영했다.

이의원은 이날 영덕에서 이뤄진 개통식에 참석해 월포역까지 시승하면서 “동해안 발전이 서해안이나 남해안에 뒤진 이유는 고속도로·철도 등 기본 시설이 없기 때문인데, 동해안에 철도는 물론이고 고속도로·고속철도까지 개통해 대한민국 발전의 마지막 보루인 동해안 시대를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시장직에서 퇴임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퇴임후 첫 행보로 포항을 방문,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및 회장단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남 전 시장은“포항 철강산업은 구의 전자산업과 더불어 지난 40여 년간 국가 및 경북경제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최근 어려움 겪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이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포항은 동해안권·환동해권을 넘어 러시아·몽골·중국·일본을 잇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커나가야 한다”고 밝힌 뒤 “포항과 구미 간 쌍끌이 경제권을 구축하면 그 파급효과가 번지는 건 시간문제”라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를 위해 △포항-구미 간 광역철도망 건설 △첨단 철강소재 연구센터 건립 △스마트 제철소 △포항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웠으며, 포항 방사광 산업을 활용한 암전문대학 및 암전문병원 건립 방안도 덧붙였다.

상의 방문을 마친 남 전시장은 곧바로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나주영 이사장 및 이사진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나누며 철강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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