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강당에서

경북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의원이 오는 2월 3일 오후 2시, 경산시 하양읍 소재 대구가톨릭대학교 강당에서 자신의 세 번째 저서 ‘변해야 산다’ 북 콘서트를 연다.

앞서 제1권 ‘출근하지 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와 제2권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출간했던 이 의원은 이번에는 의정활동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뒷얘기들을 모은 ‘변해야 산다’를 출간했다.

모두 7개의 장으로 꾸며진 ‘변해야 산다’에는 정치권의 화합, 계층 및 세대·지역간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대통합 실현, 소통과 개헌, 안보 등을 주요 테마로 구성됐다.

‘변해야 산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멍석정치론’이다.

국회 사무실에 볏짚으로 만든 까칠하고 불편한 멍석을 깔아 놓은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멍석은 소박하고, 위아래가 없고 평탄하며, 같은 눈높이로 바라 볼 수 있다”면서 “멍석에 우리 정치의 모든 난제들을 둘둘 말아서 멍석말이를 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제3장 개헌합시다’에서는 “국민들은 우리 정치가 실패하는 원인을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투표를 통해 대통령도 바꿔 봤고, 여소야대를 여대야소 국회로 바꿔도 봤지만 무소용이었다”며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면 국가운영의 설계도(헌법)를 바꿔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5년마다 되풀이되는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을 끝내기 위해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자”며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일화도 담았다.

경북지역 현안과 관련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울진 신한울3·4호기와 영덕 천지1·2호기 건설이 백지화될 경우 예상되는 경제적 손실이 10조5500억에 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책 말미에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탁상행정과 법에 근거한 소신 없는 행정을 꼬집고 ‘적극적으로 행정하라’고 조언하고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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