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중전투사령부가 29일 시행한 ‘공중비상대기항공차단’(X-INT) 훈련에서 F-15K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제공.
공군 공중전투사령부(이하 공중전투사)는 29일 8·11·16·19·20 전투비행단 소속 F-15K, KF-16, FA-50 전투기와 31전대 관계요원이 참가한 가운데 ‘공중비상대기항공차단’(X-INT) 훈련을 실시했다.

X-INT 훈련은 적의 미사일 공격을 조기에 무력화하고 병참선·보급로 등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체공 중인 비상대기전력을 이용해 목표를 식별·타격하는 훈련이다. 공중전투사는 매년 2차례 정기적으로 이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에서 초계비행 중이던 공군의 전투기 전력들은 X-INT 임무가 부여되자, 임무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임무통제기의 조정·통제에 따라 모든 목표를 정확하게 식별해 타격했다고 공중전투사는 전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항공임무명령서에 계획된 전시 임무절차를 적용해 실전적인 훈련을 도모하고 모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운용해 스커드미사일의 이동에 따른 기동훈련을 수행함으로써 조종사들의 실전감각을 높였다. 또한 공중전투기의 모의훈련을 위해 항공기의 고도와 속보, 방향, 자세 등 비행자료와 무장 발사결과가 실시간으로 시현 되면서 비행 관련 모든 자료를 녹화하는 훈련체계인‘공중전투기동훈련체계’(ACMI)를 통해 임무조종사들이 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전투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격협조 및 임무통제기 역할을 수행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김민규(공사60기) 대위는 “X-INT작전은 비상대기전력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며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적의 도발을 저지할 수 있는 주요 공중작전”이라며 “언제 어디서 적이 도발하더라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