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신청사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 안전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반드시 경북 전체를 ‘국제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전 시장은 “지난해 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의 악몽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밀양과 포항 등에서 연이어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나 매우 안타깝다”며 “이제 우리는 화재·산업현장의 안전사고·지진과 풍수 재해·메르스 및 구제역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예측 불가능한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이는 경주·포항지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경북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안전은 우리 코앞의 문제, 우리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차기 도지사라면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도민의 요구와 기대에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전 시장은 지난 2012년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를 계기로 ‘안전하지 않은 도시는 미래가 없다’는 신념을 늘 강조하며 도시안전 시스템 구축에 사활을 걸어왔다.

그는 산업현장의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설치, 방범용 CCTV 2000대 설치목표 조기 달성, 통합관제센터 운영, 여성을 위한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설치 등으로 촘촘한 도시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지난해 대구·경북 최초 ‘국제안전도시’공인, 구미소방서·대구지방환경청 등과 함께 준비한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우수기관 선정, 2017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에서 구미경찰서가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제일의 안전 도시’로 거듭났다.

국제안전도시는 각종 사고와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의미하며,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ISCCC(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가 사회 전반에 걸쳐 7개 분야 116개사업을 심의해 공인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구미시와 세종시, 아산시 등 13곳이 공인됐다.

남 전 시장은 “안전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최근처럼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그저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구미시가 사고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경북 전체를 ‘국제안전도시’로 만들어 도민의 삶과 일터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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