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 손자녀 서정송씨 등 114명에 5100만 원 우선 지급
대구지방보훈청은 29일 서상돈 지사의 손자녀인 서정송(75)씨에게 생활지원금 46만8000원을 직접 전달하고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애국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국가보훈처는 보상금을 받지 않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중 생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올해 예산에 526억 원을 반영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지난해 11~12월 지역에서 유가족으로 등록되지 못한 독립유공자 손자녀 866명을 발굴했으며, 생활지원금 지급 신청 안내문을 수령한 4992명 중 2170명이 신청한 상태다.
서정송씨 외에도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114명에게 5100만 원을 우선 지급했고, 나머지는 생활 수준 조사를 벌여 지급기준에 해당할 경우 1월분부터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다.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손자녀에게는 가구당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일 경우 46만8000원, 70% 이하이면 33만5000원을 매달 지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