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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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장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 지청장이 30일 관사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그 이유와 정확한 몸 상태에 대해 모두 입을 닫고 있어 이와 관련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119 구급대에 의해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정 지청장은 출근 시간이 지나도 출근하지 않자 관사로 간 김천지청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 측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정 지청장은 이날 정오 김천 제일 병원 응급실에 없었다.

응급실 관계자는 "응급실에는 아무도 없다"며 "누가 왔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좌천성 인사와 감찰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 지청장은 지난 26일 자 인사에서 사실상 좌천성 인사인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나 다음 달 2일 이임식을 할 예정이었다.

정 지청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수료했으며, 대전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부산지검 형사1부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3월 19일부터 2008년 7월 31일까지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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