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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포항 지역의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숨졌다.

30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5분께 포항시 남구 호동의 한 철강공장에서 직원 최모(37)씨가 특수강 작업장 내 선재제품 보관장 3문 입구 안쪽에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은 회사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최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최씨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김모(53)씨가 재활용설비 스크류 내부에서 얼음제거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끼어 숨졌다.

김 씨는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설비 작동 중 작업 실행과 김씨가 아닌 제3자의 설비 가동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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