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솔거미술관 제3전시실이 SNS에서 인증샷 명소롤 떠오르며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경주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에 위치한 경주솔거미술관이 최근 SNS에서 ‘핫’한 사진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3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 승효상 작가가 설계한 경주솔거미술관의 제3전시실 통유리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인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며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3전시실은 벽면을 틔워 프레임 안에 연못 ‘아평지’를 담아 미술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통유리창을 조성해, 필수 사진촬영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전시실에는 관람객들이 몰리는 주말이면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는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이 유행하고 있다.

더욱이 분위기 있는 ‘인생샷’(인생에서 찍은 사진 중에 최고로 꼽을 만큼 잘 나온 사진)을 남기기 위해 친구와 연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 미술과 전시 등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층의 방문도 꾸준하다.

현재 경주솔거미술관에서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기증품과 개인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는 ‘남산자락의 소산수묵’전과 문자(文)와 회화(畵)의 서로 다른 듯 같은 속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문화본일률 : 文畵本一律’전이 열리고 있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솔거미술관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새롭게 단장하고 3월 말 문을 여는 엑스포공원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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