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 각종 자격증 시험 응시료 경제적 부담 가중
외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은 토익의 경우 지난 2001년 2만8000원에서 2002년 3만원대로 오른 뒤 매년 1천원꼴로 인상되면서 올해 현재 4만4500원까지 올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30일 국가기술자격 종목 542개에 대한 시험 응시 수수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응시수수료는 ‘전기기능장’으로 서류 및 실기전형 응시수수료가 20만1100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기기능장은 전기 기능계 기술자격 등급의 하나로, 기능사의 최상 등급에 해당하는 자격이다.
보통 ‘기능장’응시자격을 취득하려면 기능사 1급 자격을 얻고, 기능 대학을 졸업한 뒤 해당 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사람만이 기능장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기능장 자격시험 수수료는 1회 응시 비용이 10만원대를 상회하는 편이다.
높은 응시수수료 TOP 5 중 2순위인 환경측정분석사(18만3000원)를 제외한 금형제작기능장(17만8000원), 용접기능장(16만6200원), 판금제관기능장(15만7300원) 등의 전 자격증이 ‘기능장’ 시험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전기기능장의 경우 1회 응시하려면 필기가 3만4400원, 실기가 16만6700원으로 도합 20만11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반대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적은 자격시험으로는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로 나타났다.
이 자격시험은 이공계 전문대학 2년 이상의 수료자로서 1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거나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2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갖춘 자라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시험 1회로 취득 가능하며, 수수료는 1만5000원이다.
이어 한글속기1~3급 자격시험이나 물류관리사나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특수면허 및 감독자면허, 문화재수리기능사 등이 2만원으로 ‘저렴한 응시료’ 차순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