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새 인물 등장·전직 귀환’···지역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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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화군수 선거는 박노욱 현 군수의 3선 연임 가도에 이를 저지할 후보로 누가 나서느냐가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대두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봉화군수 선거전에는 더불어민주당 1명과 자유한국당 2명, 무소속 1명 등 4명의 후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노욱(58) 군수와 김희문(63) 전 경북도의원, 이상식(59) 봉화군의원 등은 출마를 굳혔고 본인은 정작 최근까지 출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3선(1.2.4대) 군수를 역임한 엄태항(69) 전 군수의 출마 여부를 두고 주변에선 ‘출마 한다’와 ‘출마 안 한다’는 여론이 분분하다.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 박노욱 군수-김희문 전 도의원 2파전

현재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박노욱 군수와 김희문 전 경북도의원 간에 펼쳐질 자유한국당 공천경쟁 결과와 이에 맞설 후보로 과연 누가 나설 것인가에 시선이 쏠려있다.

▲ 박노욱(58)
·봉화고
·동양대 경영학과
·경북대 행정대학원
·봉화군수
박노욱 군수는 군정의 연속성과 마무리를 위해 3선 도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비롯해 군립자연휴양림, 국립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 건립 착수, 국립문화재보수용 목재전문건조장 건립, 봉화댐,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을 그동안 군정 추진의 대표적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이러한 지난 8년여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펼쳐 놓은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지역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이루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 김희문(63)
·영주 제일고
·동양대 경영학과
·영남대 행정대학원
·전 경북도의원
김희문 전 경북도의원은 지난 민선 4기 봉화군수 선거에서 당선됐다가 취임을 앞두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 끝에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 전 도의원은 “주변으로부터 많은 출마권유가 있었으며 10여 년 전 불미스러운 일로 군민들께 누를 끼쳐 오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로 인해 접었던 우리지역에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고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 대화합을 이끌어 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봉화의 기틀을 조성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앞서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6, 7대 경북도의원, 바르게살기운동 봉화군협의회장, 봉화군생활체육협의회장, 봉화청년회의소 회장,민주평통 봉화군협의회장 등 각종 사회봉사단체와 의정, 기업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지역을 위해 남은 열정을 몽땅 쏟아 붓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엄태항(68)
·봉화고
·중앙대 약대
·전 경북도의원
·전 봉화군수(1,2,4대)
△엄태항 전 군수, 4번째 무소속 출마 할까?

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도왔던 엄태항 전 군수는 지난 세 차례(1,2,4대) 군수 선거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고정 지지층 또한 두텁다.

엄 전 군수는 지난 3선 동안 군정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군수를 하면서 인물에 대한 피로도 누적과 반대파들도 많이 생겼다는 것이 다소 부담이다.

엄 전 군수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군내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출마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집에까지 찾아와 강권하는 분들도 다수가 있다.”며 자신의 거취문제는 아직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 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이상식(60)
·임기초
·춘양농협, 안동봉화축협 감사
·한국가톨릭농민회 제23대 전국회장
·더불어민주당 봉화군 선대위원장
△보수의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는?

이상식 봉화군의원도 오는 6.13 지방선거에 봉화군수 출마 의지를 굳히고 있다.

이상식 군의원은 “다양성을 갖고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 더불어 민주당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춘양농협 감사, 안동봉화축협 감사, 한국가톨릭농민회 제 23대 전국회장 등을 지낸 이 군의원은 특히 환경문제에도 많은 지식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낙동강 살리기와 석포제련소 환경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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