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통계청 발표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저조한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와 건설수주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각각 6.5%와 1.2% 감소했다.

출하도 대구 6.6%, 경북 3.4% 줄었다. 대구는 자동차·금속가공·전기장비·고무와 플라스틱 등에서 감소했고, 기계장비·화학제품·전기·가스·증기업·의약품 등에서 증가했다.

경북은 기계장비·자동차·식료품·전기·가스·증기업 등에서 준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차금속·기타제품·음료 등에서는 늘었다.

광공업생산 감소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노조 파업이 진행되면서 대구와 경북의 금속가공·전기장비·고무플라스틱 생산 협력업체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조업 또한 큰 차질을 빚인 것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은 대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반도체부품 및 기계장비 등 관련 기업들이 기존 구미에서 경기도 파주·평택 또는 해외로 이전이 빈번한 것도 경북지역 광공업 생산 지수를 끌어 내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구 5.2%, 경북 2.4% 증가했다.

이는 극심한 한파에 따른 난방용 가전제품 및 방한용 신발·의류 등의 매출이 크게 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건설수주액은 대구 8929억 원(전국대비 4.6%), 경북 9876억 원(전국대비 5.1%)으로 2016년과 비교해 각각 97.8%·39.9% 증가했다.

대구지역은 재건축 조합 등의 건설 수주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고, 경북은 도청신도시 2단지 수주 공사와 신경주역 역세권 조성사업 등 토목공사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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