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국회의원
지난해 12월 17일 6·1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회의원직 조기사퇴를 약속했던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국회의원이 조기사퇴 의사를 거둬들였다.

이 의원은 3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만난 뒤 “지난해 12월 도지사 경선전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으나 지난달 30일 홍준표 대표가 ‘경선전 의원직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오늘 홍 대표를 만나 충분한 대화 끝에 ‘선당후사’의 자세로 의원직 조기사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1석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경선 전 국회의원직을 조기사퇴할 경우 경쟁 의원들의 사퇴가 우려된다며 ‘경선 전 의원직 사퇴 철회’를 당부했다”고 철회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도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없게 됐지만 경선 전 의원직 사퇴와 같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연말 지방선거 경선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선언하며 당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조기사퇴 수순을 밟아오다 지난 30일 홍준표 대표의 ‘국회의원직 조기사퇴 불가’ 방침을 밝히자 31일 홍 대표를 만난 뒤 당의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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