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출범 2년차인 올해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선다.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출범 2년 차를 맞아 고품격 우수 프로그램을 기획, 1일 명품 공연·전시 라인업을 발표했다.

문화재단은 우선, 출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KBS교향악단을 초청, ‘2018 신춘 음악회’를 오는 24일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러시아 출신 최상급 지휘자인 알렉산더 라자레프가 지휘하고 우리나라 최초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쿨 바이올린부문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협연 무대로 2018년 새봄맞이 첫 기획공연이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명품 효(孝)콘서트 ‘장사익 소리판’이 포항시민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열정과 애잔한 정서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에는 인생의 희로애락과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다.

6월은 제12회 일월문화제 개최 시 진행해 큰 관심을 보였던 국립경주박물관과 연계한 특별 유물전을 다시 한번 추진한다. 이번 유물전에서는 포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9월에는 19년 동안 브로드웨이를 점령하고 있는 월드 스테디셀러인 대형 뮤지컬을 개최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지난해 11·15지진으로 연기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다시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명작 시리즈로 준비된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즐기는 연말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매 겨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호두까기인형의 재유치로 포항시민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하고 발레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음악적 유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최고의 예술 작품인 국립합창단의 메시아 공연을 초청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송년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 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반시민이 참여해서 무대에 오르는 PACE 예술아카데미의 공연도 열린다.

굿네이버스와 MOU 체결을 통해 올해 새롭게 진행하는 연극 ‘희망극장’과 지난해 각종 매스컴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던 부부 연극 프로젝트 ‘다시,설렘’, 2년 연속 매진을 이끌었던 뮤지컬 ‘어링불 도깨비’,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이 올해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각 시설별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되는데 ‘오픈하우스콘서트’,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등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가 있는 특화 상설프로그램을 계획해 포항시민 모두가 문화로 행복할 수 있는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 공연관계자는 “재단출범 2년 차를 맞아 뮤지컬, 연극 등 고품격 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고,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공연을 1년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포항시민 모두가 지진 등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과 함께 삶을 풍성하게 채워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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