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군수 3선 도전···한국당 공천 희망 후보들 물밑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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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분류된다.

현 김문오 군수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들은 저마다 한국당 공천에 목을 메고 있다.

문제는 김문오 군수의 공천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탄탄한 지지기반에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운 김 군수가 공천을 받을 경우 타 군소 후보들은 백기를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군수가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다른 후보들은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실제 달성군 현재 분위기는 김 군수와 달성군 당원협의회 당원들 간 심각한 내부 갈등 구도가 형성되면서 김 군수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달성군수 선거는 한국당 후보와 김문오 군수, 여당 후보 등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선거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군수 출마를 선언했거나 예상되는 인물은 김문오 군수, 강성환(62) 전 달성군 다사읍장, 박성태(54)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조성제(64) 대구시의원, 최재훈(37) 대구시의원, 하용하(62) 달성군의회 의장, 전재경(57)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등이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조기석(60) 대구시당 달성군지역위원장이, 국민의당에서는 서보강(70) 전 대구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 조기석 민주당 달성지역위원장(60)
·검정고시
·계명대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시의원, 구청장, 군수 출마
·전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현 민주당 달성지역위원장
조기석 달성군지역위원장은 10여 년 동안 지역을 돌며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늘 지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3번의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만큼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그동안 정치인들은 세상을 다 바꿀 것 같은 표현으로 표를 구걸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정치를 하고 있다”며 “자신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군민이 꼭 필요로 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 김문오 달성군수(69)
·경상중
·경북대 부설고
·경북대 법정대학 법학과
·대구 MBC 보도.경영.편성국장/뉴스데스크 앵커
·계명대 행정학전공 특임교수
·현 달성군수
김문오 달성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지난 8년 동안 달성의 현장 곳곳을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

문화와 관광분야에 많은 사업을 추진해 성공을 거뒀으며 사문진 주막촌, 송해공원, 비슬산 관광지 조성, 낙동강 레포츠밸리 건립 등 달성 전체를 관광 도시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는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 강정 현대미술제 등 세계적인 문화의 장을 마련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문화관광 사업 성공은 “지자체도 비즈니스다, 달성군의 CEO다” 라는 마인드로 행정을 넘어 경영을 가미했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등 개인 수상에 이어 달성군도 ‘제6회 지자체 생산성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각 기관과 단체로부터 많은 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 ‘2017년 전국 지자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교통사고·화재·자연재해·생활안전·자살·감염병·범죄 등 7개 분야 가운데 범죄를 제외한 6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3년 연속 전국 1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달성군의 살림살이 역시 전국 24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자체 재정(2016 회계연도 기준) 분석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것들이 시너지를 효과를 내 인구유입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인구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녹록지 않은 행정 여건과 치열한 지자체 간 경쟁 속에서 공직자·군민의 열정과 노력으로 달성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앞으로도 인구 30만 명 시대를 대비해 군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행복 1등 도시 달성’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성제 대구시의회 의원(65)
·달성중
·계명대 경영학과
·경북대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
·제7대 대구시의회 의원
·달성군 체육회 부회장
조성제 대구시의원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별로 없다는 그는 “의정활동도 기업도 책상머리에 앉아서는 답이 없더라”면서 늘 현장을 강조한다.

‘우수의정행정대상’, ‘의정활동베스트인물대상’, ‘지방자치평가의정대상’등 의정활동 중 받은 상과 성과들에 대해 “군민들이 주신 것이며 군민들과 함께 일군 것”이라며 군민들에게 돌린다.

또,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니 기업이 커졌고, 군민들의 고충을 하나라도 더 덜기 위해 뛰었더니 일 잘하는 시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모든 중심은 사람이다”고 한다.

조 의원은 “달성은 대구의 뿌리며 대구경제의 보고로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산업인프라와 교통 접근성, 지리적 환경 그리고 각종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며 “인구가 증가하면서 그에 맞는 각종 인프라구축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달성의 가치를 키우고 달성의 이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달성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각 지역에 맞는 발전방향이 필요하며 이미지개선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달성행정과 달성 미래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하고 인기 위주 행정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단체장의 방향설정과 의지가 그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며 자치단체장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고 무겁다”고 강조했다.

▲ 최재훈 대구시의회 의원(38)
·대건중.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영국 요크대 사회정책 석사
·재훈장학회 이사
·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
최재훈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은 예비후보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고 패기가 있다.

지역에서는 최 의원의 젊은 나이가 기존의 ‘터줏대감’들과는 차별화된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 의원은 “급증하는 젊은층과 그에 따른 교육행정수요에 발맞춰 달성을 수성구에 버금가는 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탄핵 이후 한국당에 멀어진 민심 특히 젊은 세대를 다시금 잡을 수 있도록 평소 강점이었던 활발한 소통능력으로 군민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달성행정을 펼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 하용하 달성군의회 의장(63)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제6.7대 달성군의회 의원
·제6대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7대의회 후반기 의장
하용하 달성군의회 의장은 평생을 달성군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다.

그동안 지역 곳곳을 돌며 사회단체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8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달성군 현안을 구석구석 알고 있는 인물로 통한다.

특히, 두터운 인맥과 전반기 부의장과 후반기 의장을 지내며 의원 및 의회와 소통이 가장 잘 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당장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

하 의장은 “화원교도소 후적지 개발에 주민들이 요구하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도 “최종결정은 당협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 전재경 대구시 자치행정국장(58)
·대구중
·성광고
·대구대 사회복지과 석사
·달성군 행정관리국장
·대구시 대변인
·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전재경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달성군비로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달성군에서 25년간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자타가 공인하는 ‘달성통’이다.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늘 자신을 낮추는 소통과 배려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 기반이 의외로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국장은 특히, 달성군에서의 기획감사실장, 화원읍장, 행정관리국장과 대구시에서 대변인, 의회 전문위원, 자치행정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얻은 넓은 시각과 노하우로 달성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 지역 중론이다.

그는 “지역에서 출마 권유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구시 국장 책무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성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55)
·현풍중
·대건고
·성균관대 정외과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 석사
·전 대구시의원(3선. 부의장)
·전 서대구산단 관리공단 전무
박성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6년간 국회의원 보좌와 1998년 대구시의원 당선 이후 20년간 의원 3선과 산업단지 관리기관 상근임원, 군수 경선 출마 차점 기록 등을 통해 누구보다 지역에 무엇이 절박하며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잘 아는 달성통이다.

또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전환점에 놓인 달성군의 실질적인 도약을 책임질 준비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최근 가진 ‘뉴달성연구소’ 개소식에서 일자리를 지속 만들어 내고 도시기반을 확충해 “활력 넘치는 40만 고품격도시”를 실현 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부의장은 “그린벨트를 비롯한 적정 위치에 DGIST를 비롯한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으로 미래형자동차, 드론, 로봇, 농식품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와 물류단지 등을 조성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기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강성환 달성행복연구회장(63)
·구지중
·대구농림고
·영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79년 화원읍 공직 시작 38년 근무
·현 달성행복연구회 회장
강성환 달성행복연구회장(전 다사읍장)은 “25만 달성군민의 시대적 소명을 담아 행복한 달성을 만들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달성군 구석구석 현장을 발로 뛰며 군민의 이야기와 눈물을 함께 듣고 흘리며 그들과 함께 정책을 마련했다”며 “교육달성을 만들어 청년들이 달성에서 창업과 취업 등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제 1번지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체계적인 기업 지원을 위해 달성경제재단을 설립하고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기업과 DGIST, 국책연구원의 산학 협업을 통해 첨단 산업지원센터 비슬밸리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며 “오는 6.13 지방선거는 지역 리더인 국회의원과 군수가 발맞춰 달성군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뚝심 있는 리더를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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