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센터에 신청서 접수, 5월~내년 3월까지 심사 거쳐 내년 7월 43차 위원회서 결정

‘한국의 서원’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 하기 위한 신청서가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등재 신청한 한국의 서원은 16∼17세기에 건립된 국내 9개 대표 서원으로 경북지역에선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서원이자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 지역 출판문화를 주도하는 등 서원의 출판과 장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인 경주 옥산서원, 한국의 서원 중 학문 및 학파의 전형을 이룬 대표적인 서원인 안동 도산서원, 자연과 조화된 한국 서원 건축을 대표하는 안동 병산서원 등 4개 서원이 포함됐다.

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대구 달성 도동 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이 등재 신청했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5년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했다가 심사 결과 반려되면서 2016년 4월 등재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2년간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유산구역을 재조정하고 9개 서원의 대표성과 연계성을 강조하는 등 대폭적인 보완을 거쳐 이번에 다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형식 검토를 거친 후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심사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7월께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등재가 이뤄진다면 한국의 서원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등재되는 세계문화유산이 된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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