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죽도시장에서 유관기관 합동 화재진압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강덕 시장이 화재예방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안전점검 및 훈련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일 죽도시장에서 유관 기관 합동 화재진압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시, 포항북부소방서·경찰서, 가스·전기안전공사, 북구청과 의용소방대, 죽도시장 상인연합회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제천 복합건물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등 대형화재 발생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동절기 화재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죽도시장에서 가상화재 진압훈련을 해 유사시 화재에 대한 신속한 대처 능력을 기르고자 실시됐다.

훈련은 퇴근 시간 대 차량 및 고객으로 시장 주변이 가장 혼잡한 오후 6시에 죽도시장 내 상점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시장 전체로 화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시는 북부소방서, 북부경찰서 등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각 유관기관별 예상 출동시간 점검 및 역할분담 △화재발생 시 신고요령 및 소방차 유도훈련 △소방차 도착 전 소화기·비상소화장치 사용 및 피난유도 등 초동대처 훈련 △ 소방차 및 소화전을 이용한 화재진압 △ 부상자 응급조치 및 이송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날 화재훈련 현장을 지휘한 오원석 북부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이어져 있고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방차 통행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소방통로 확보 등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총평을 통해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이번 소방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도 시민과 상인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에서도 전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훈련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상반기 중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의식을 높이고 자위소방대 및 시장 상인들이 화재 발생 초기에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 교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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