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하천 마련하고 치수방재 효과까지

문경시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하천 치수방재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사업량 2㎞에 대해 하천정비 및 데크설치 66억원, 유지용수 시설 39억원, 노후 오수관로 교체 27억원, 기타 보상비 등 18억원 등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사업이다.

그동안 모전천은 하천생태는 물론 해마다 하천 주변 침수피해와 침수로 인한 상습 민원 발생지역이었다.

특히 2004년, 2010년과 2011년 우수기에 시간당 40㎜이상의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상류지역인 공평마을과 모전동 일원이 침수돼 소하천 준설, 낙차보 제거 등 시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문경시는 모전천의 하천종합계획을 수립해 하상고를 최대한 낮춰 당초 소하천에 비해 통수단면을 1.8배 확장, 하천범람 피해가 없도록 사업을 추진했다.

이 결과 지난해 7월 문경지역에 시간당 48㎜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모전천은 홍수위를 넘기지 않아 범람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었다.

또 호안사면에 보행자 도로와 안전데크를 설치해 급경사로 인한 추락위험을 제거하는 등 범람피해와 추락위험을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모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수생태계 동·식물 재생과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하천 제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최근 하천모니터링 결과 수질환경등급 1등급 책정,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과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등 다양한 동식물 서식이 확인돼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정착돼가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폭우 시 하천범람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예방은 물론 도심을 통과하는 생태하천이 명품 시민휴식처와 유원지로서의 역할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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