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주 등 새해 선물 문화도 매출 한몫

전국 이마트 점포 중 대구지역 점포가 제수 음식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이 강하고 제수 문화가 짙게 깔린 대구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4일 이마트가 분석한 지난해 설 명절(1월 13~27일) 동그랑땡(조리육)의 지역별 점포 평균 매출 구성비 중 대구가 16%로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부산이 13%, 경북이 10.4%로 뒤를 이었다.

민속주 또한 대구지역 점포의 평균 매출 구성비율이 18%로 가장 높았고, 대구 만촌점과 칠성점, 월배점이 민속주 매출을 앞장서서 견인했다. 경북 소재 9개 점포도 12.2%의 구성비를 차지하며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박정현 이마트 만촌점 영업팀장은 “제사가 많이 간소해졌다고 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인구가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새해 인사 선물로 법주 등 민속주를 선물하는 문화가 남아 있는 대구에서 민속주를 비롯한 제수 음식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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