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주당 역사상 첫 경선···한국당 출마예정자도 공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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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장 선거는 현 시장의 재선 성공과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 간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장욱현 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자유한국당 내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박남서 전 시의회의장, 4선 도의원인 박성만 도의원, 최영섭 여의도 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수석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크고 작은 지역 행사장을 찾아 얼굴알리기와 인지도 높이기 경쟁이 뜨겁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윤옥식 전 영주시의원과 박완서 전 영주시의원 등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영주지역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후보로 거론되는 출마자는 아직 없는 상태이며 무소속으로는 노인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병직 의원의 출마설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을 앞 둔 올해 지방선거는 어느 해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주시장 선거는 장욱현 현 시장의 재선 여부와 4년 전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된 장 시장과 박남서 전 시의회 의장의 승패 여부, 자유한국당 경선 직전 일부 후보의 탈퇴 후 무소속 출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전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이다.

또 문재인 정부 지역공약인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중부내륙횡단 철도 건설 등 굵직굵직한 대형 국책사업도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 더불어민주당

▲ 박완서(62)
·방송대학교 농개발학과
·상주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자원생산학과.
·대구대학교 자연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중
박완서 전 시의원은 KBS통합공과금반대 삭발단식 전국주도, 한국기독교농민회 창설 및 중앙위원, 영주시 시민연대 운영위원장, 민주당 19대 대통령 선거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산림특보, 중앙선대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 전 시의원은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영주시를 소멸의 도시, 축소의 도시에서 선비 고을의 자긍심으로 내재적인 역량을 세워야 할 시기로 새로운 자세로 지역발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번지르르한 구호와 홍보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과 정책으로 핵심역량과 농업·임업 정책적인 대안을 만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의 중앙당 중요인물과의 정책을 공조해 우선, 정부의 100대 핵심 과제 중에 영주와 관련되는 3개의 과제를 내용있고 충실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옥식(55)
·영주남부초등학교
·영주대영중학교
·영주중앙고등학교
·서강대학교(정치외교학과)
윤옥식 전 시의원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총학생회 홍보부장을 지내면서 직선제개헌요구 투쟁,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영주시 공동위원장 역임 임했다.

윤 전 시의원은 “20년 일당독주 지방자치의 결과 지역 행정은 무개념, 무대책, 무책임, 방만, 부패, 퇴보의 대명사가 되고 있어 새로운 사고로 새로운 활력을 찾아야 한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세력의 일원으로 현 문재인 정부 내에 인맥이 형성돼 있어 베어링클러스터 등 국책사업유치에 필요한 인맥을 움직일 수 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 자유한국당

▲ 박남서(62)
·영주초등·영주중·마포고등학교 졸업
·경북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졸업
·건국대학교 농축산대학원 산림조성학과 졸업(농학석사)
박남서 전 시의회 의장은 영주청년회의소 회장, 한국실업체조연맹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주시협의회장, 새누리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사)경북장애인권익협회 영주시지부 후원회장, 영주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반남박씨 영주종친회장, 영주 평화의소녀상 건립준비위원장 등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박 전 시의장은 “실속 없는 관료 출신들이 탁상행정을 일삼으며 고향을 등지고 살 때 저는 영주시민과 그 모든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동고동락했고, 수십 년 풀뿌리 정치인으로 수많은 영주시 행정 현안을 직접 다루고 해결했다”며 “주어진 모든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깨끗하게 경쟁하고, 당당하게 승리해 시민과 함께 자랑스럽고 당당한 영주를 만들어 가겠다”며 설욕전을 예고하고 있다.

▲ 박성만(54)
·안정 오계초등학교졸업
·영주 영광중·고등학교졸업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박성만 도의원은 제14대·17대 국회의원 입후보, 제6대 경상북도의회 의원(최연소 당선), 제6대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제7대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최연소 위원장), 제9대 경북도의회 부의장(후반기) 현재 제10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도의원은 “70~80년대 경북 북부권 교통의 중심지였던 영주가 인구유출과 경제 불황으로 인해 점점 지방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잃고 변방으로 소홀시 되는 이 시점에 다양하고 오랜 정치적 경험과 경력을 갖고 신속 정확한 판단 및 결단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영주의 옛 명성을 되찾아 북부권 중심도시로 세우고 시민들로 하여금 자랑스러운 영주시민으로서 자부심 갖게 할 자신감이 있기에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장욱현(62)
·부석 상석초등학교 졸업
·영주중학교 졸업
·영주 제일고등학교 졸업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졸업.미국 인디애나대학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장욱현 시장은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총무처 고시1과(사무관), 인사기획과(사무관), 상공부 중소기업국 진흥과, 대통령비서실 공보비서실 부속실 행정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기업성장지원국장,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민선 제 6대 영주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장 시장은 “지난 3년 6개월 새로운 변화의 길을 걸어왔으며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섬김 행정, 첨단 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국정과제 선정, 농업혁신정책 추진,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전통시장 살리기 등 민원행정 대혁신과 지역경제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4년의 일 할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그 동안의 경험과 준비를 바탕으로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고 시민 여러분과의 협치를 통해 더 큰 도전으로 더 큰 영주를 만들 것”이라고 재선 도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 최영섭(55)
·단산 옥대초등학교·부석 중학교 졸업
·영주 영광고등학교 2년수료
·동국대학교 법정대학 사회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수료(언론홍보)
최영섭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수석부위원장은 영주시장 출마,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TV조선 아침 9시뉴스 페널, 19대 자유한국당 대선중앙선대위 소통본부정책단장, 국회의원 홍사덕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 영주발전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수석부위원장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한 도시계획과 지역 민심을 호도하는 선심성 전시행사의 남발로 현재 영주의 지역경제는 파탄 직전의 상황에 몰려 있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IMF보다 더 가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시장선거에 두 번 출마해 낙선했고, 또 두 번은 경선에서 탈락하기도 하는 등 부단한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당을 지키며 저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하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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