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성 영하 18℃까지 ‘뚝’···7일 낮부터 추위 한풀 꺾여

5일 봉화의 아침 최저기온이 -18.6℃까지 떨어지는 등 대구와 경북에서 사흘째 강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의성 -18.1℃를 비롯해 안동 -12.9℃, 대구·포항 -9℃까지 떨어졌다.

낮 동안에도 대구 -1.6℃, 경북지역 -5~-1℃에 그치며 종일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물렀다.

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군위에는 한파경보가, 대구와 청도, 경주, 상주 등 경북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울릉도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58.5㎝의 눈이 쌓였다.

울릉을 제외한 경북 전역과 대구에 내려진 건조특보도 이어지고 있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9℃를 비롯해 의성 -18℃, 안동 -15℃, 대구·구미 -11℃, 포항 -9℃ 등 -19~-9℃ 분포로 전날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7~-1℃에 머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7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9~-8℃에 그치겠으나 이날 낮부터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올라 낮 동안 -2~2℃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까지 울릉도·독도에는 10~40㎝의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7일 아침까지 추위가 이어지면서 경북북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15℃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며 “건강관리와 가축 동사, 작물 동해, 수도관 동파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지청은 또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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