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기업 지원 성과 발표

대구테크노파크(대구 TP)는 지자체 주도 최초 R&D 사업인 ‘차세대기술개발사업’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대구 TP는 5일 차세대사업으로 지난 6년간 총 53개사를 지원해 직접 매출 394여억 원, 신규고용 234명 창출, 지식재산권 470건 출원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지원기업 중 코스닥 상장 2개사를 비롯해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5개사를 배출하는 등 이들 기업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또 지원기업 53개사에 대한 분석결과 이들 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은 전체 과제의 61%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사업화 성공률 50%(중소벤처기업부, 2016년 기준)를 훨씬 상회 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시 기업지원 정책의 높은 실효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 스타 기업인 성진 포머도 차세대사업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진 포머는 생산과정에서 절삭, 연마, 드릴링 등의 후공정 자체를 없애는 것을 핵심기술로 보고 냉간단조를 통한 완제품 생산 기술 개발에 주력, 국내 특허 15건, 해외 특허 9건을 출원하는 등 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580여억 원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700여억 원대로 급성장을 이루는 등, 초정밀 냉간단조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직접 대구로 찾아오는 등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씨아이에스 역시 2014년 116여억 원의 매출이 2016년도 761여억 원으로 급격한 신장세를 이루는 데 있어 차세대사업을 통한 기술 개발이 큰 기여를 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 속에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연구개발을 통한 기초 역량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지역기업의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혁신적 시도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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