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미리 방지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법과 제도적 장치, 예상해서 작성된 메뉴얼 등 이 모두가 중요도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현장중심 행정을 주문하고 싶다.
특히 일선을 책임지고 있는 읍면동장들의 현장 중심 행정이 안전사고 예방에 가장 큰 몫을 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지역 지리와 사정에 밝고 평소에 관내 취약 대상시설물이나 지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선 읍면동장이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편다면 우리 지역의 사소한 사고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읍면동장은 그 지역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지역의 책임자로서 업무 영역과 한계를 떠나 어느 곳, 어떠한 시설, 어떠한 부분까지도 관내의 모든 사항이 행정의 영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주어진 업무 영역 안에 한계를 두고 가르기를 하면 올바른 지역 책임을 맏고 있는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시군의 하부기관으로써 읍면동의 역할을 떠나, 지역의 한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고 본다.
관내의 모든 사항은 행정의 대상이 된다. 또한 보이는 것 모두가 행정의 대상이 된다. 일선 행정은 영역의 한계가 없다고 본다. 지역주민의 안녕을 위해 지역의 모든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챙겨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감히 제안해 보고자 한다.
하루 1회 이상은 관내 순찰 등 현장 행정을 하도록 제안하고 싶다. 요일별 관내 지역별로 순찰계획을 세워서 주기적으로 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다.
재해 취약지역, 독가촌, 독거노인, 경로당, 각종 복지시설, 공사현장, 관내 기업체, 학교 등 현장방문을 통해 취약 부분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와 주의 당부는 물론 지역주민의 애로사항, 불편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 주민에 봉사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실천을 꼭 권장하고 싶다. 또한 당연히 그렇게 하리라 여겨진다.
찾아오는 행정에서 찾아가는 행정으로, 네 것 내 것에서 모두가 내 것으로, 앉아서 맞이하지 말고 가서 살펴보는, 자리만 지키는 소극에서 찾아서 나서는 적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행정은 살아 움직여야 한다.
일선의 읍면동장의 움직임이 행정의 움직임 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와 전 공직자의 얼굴이고 거울이기도 하다. 그 움직이는 발걸음 수에 따라 그 지역이 안정되고 불편이 없고 활기차고 화합하는 지역으로 남을 것이다.
하루 한 번 이상 현장중심행정, 이런 보이지 않는 조그마한 실천만이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의 예방을 가져올 것이고 안전사회로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