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도전’ 이희진-‘절치부심’ 장성욱 리턴매치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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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영덕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한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 이강석 영덕군의원, 김진덕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영덕군 협의회장, 류학래 전 영덕농협장, 박병일 자유한국당 영덕당협 부회장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 군수와 장 전 문경부시장과의 재대결 여부와 여당인 민주당의 후보에 대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이희진 현 영덕군수 56세
·영덕고
·중앙대학교 행정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전 국회의원 보좌관
·영덕군수
이희진 군수는 지난 3년간 무난히 이끈 군정의 연속성을 내세우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여 년 간의 국회생활로 다진 인맥과 군수 재임 기간 동안 소통과 화합으로 주민들의 신임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무산된 신규원전으로 갈라진 민심 등이 문제다. 이 군수는 “전국에서 교통 오지로 알려졌던 영덕군은 3시간대로 줄어든 수도권과의 고속도로 시대와 철도 시대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선도적 대응과 군민의 삶과 생태, 환경, 일자리 등 더 나은 영덕을 위해 필요한 새로운 4년을 군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초선으로 당선돼 지금까지 영덕 군정을 해 오면서 경쟁력 있고 삶이 윤택한 부자 농산어촌을 만들고, 강구 연안항 개발과 축산항 블루시티 사업 등 영덕의 강점에 집중 투자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지역도로망 구축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전국 1등의 고래불 해수욕장을 비롯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1천만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 61세
·대구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전 청와대 행정관
·전 문경부시장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지난 선거에서 이 군수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은 그동안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인지도와 중앙부처의 인맥, 행정 경험 등을 내세우며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부시장은 인맥과 행정 경험이 강점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에 대한 탈당과 함께 많은 비난으로 선거를 치른 점 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장 전 부시장은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영덕군수에 출마해 41%의 득표로 낙선, 이후 4년 동안 영덕 군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서민들과 아픔을 같이 했다는 것.

해수부 장관이 약속한 강구 연안항 건설을 위해 100일 간 1인 시위를 하고 해수부 장관과 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연안항 개발을 위해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시대를 기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영덕군수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 이강석 전 영덕군의회의장 56세
·포항수산고
·포항실업전문대학 토목과 제적
·전 청명산업 대표이사
·전 한국자유총연맹 영덕군지회장
·영덕군의회 의원
영덕군의회 부의장과 의장을 지낸 재선의 이강석 군의원은 영덕의 변화를 강조하며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강석 의원은 “영덕의 발전은 민자 유치에 성패가 달려있다”면서 “임기 4년 내 레저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인구 1만 명 증가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영덕의 문제는 인구감소와 경제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부 고속도로와 중화학공업을 이야기할 때 국내외적으로 모두가 불가능으로 보았지만 그 반대를 극복했기 때문에 지금의 한국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정주영 현대회장이 조선업을 시작할 때 또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백원짜리 지폐 속 거북선 한 장으로 외국은행을 설득해 돈을 빌려와 지금의 현대 그룹을 일구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덕은 잘 살 수 있다”며 “70년 동안 내려오는 구태의 기득권적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 지금은 혁명도 할 수 없으며, 오직 군민들만이 이 현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박병일 한국당 영덕당협부회장 56세
·영해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전 경북연합일보 기자
·자유한국당 영덕당협 부위원장
·영덕사랑회장
박병일 자유한국당 영덕당협 부위원장은 지방자치를 전공한 행정 전문가로 여러 목소리를 원만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앞으로 영덕이 살 길은 전국 최고의 관광 힐링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 김진덕 민주평화통일영덕군협의회장 60세
·영남공고
·서울과학기술대
·재포 영덕군 향우회장
·(주)한국콘크리트 대표이사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외 협력부위원장직을 가진 김진덕 협의회장도 최근 사무실을 내고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침체된 영덕군에 대해 고속도로와 철도개통에 따른 철저한 준비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

김 회장은 “원전을 대신해 영덕을 국내 태양광발전단지의 메카로 만들고 군민 소득과 직결되도록 법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류학래 전 영덕농협장 63세
·대구공고
·전 영덕농협 조합장
·민주당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위원장
·민주당 영덕군 연락소장
류학래 전 농협장은 18대 대선에서 민주당 영덕군 선거사무소장과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위원장도 지냈다.

현 정부와 민주당 내 끈끈한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중앙당에 가면 내가 초선 국회의원보다 나은 대접을 받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영덕군수 후보공천은 30년 당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신 있으며, 여당 군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영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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