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으로 구성된 ‘팀엣케이앤유’ 대회 준비 한창

인공지능 로봇인 알렉시가 지나달 30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린 스키로봇 챌린지에 참가. 2차 테스트를 가졌다.
경북대 교수와 학생들이 만든 로봇이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로봇 챌린지에 출전한다.

경북대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팀엣케이앤유(Team@KNU)’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준비가 한창이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인 오는 12일 강원도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로봇 챌린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내 로봇기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 참여하는 로봇들은 2족 보행 형태로 스키를 착용한 50㎝이상 인간형이며 알파인 스키의 대회전 종목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작 신호를 받고 출발한 로봇은 경기 중 어떤 명령도 받을 수 없으며 인공지능에만 의지해 출발 이후 100m에 이르는 슬로프를 무사히 타고 착지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학 기계공학부 교수는 극한 추위와 높은 습도 등 겨울철 외부 환경에서도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로봇의 중요 부품을 개발하고 성능을 개선시키는 전략으로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알렉시는 탄성을 이용해 힘과 위치를 함께 제어하는 첨단기술인 인공근육기술(SEA·series elactic actuator)을 삼각형 형태의 병렬형 구조로 설계해 구조가 매우 안정적이다.

인간의 스키 모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역동적인 운동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알렉시는 스테레오 비전(2.5D)을 포함한 영상 안정화 장치(stabilizer)를 갖췄다.

이를 통해 알렉시는 스키장 외부 환경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다.

이학 교수는 “경북대가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술의 메카가 되고 이 기술이 인류를 위해 사용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며 “더욱 놀라운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경북대학교 팀에 의해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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