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선재협의회, 용접봉분과 기술교류회서 시장 동향 공유
STS용접봉·특수재료 등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로 경쟁력 강화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는 7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서 전기용접봉업계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 공유를 위해 용접봉분과 회원사 기술 및 연구진, 학계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회장 이태준·고려제강 부회장)는 7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서 전기용접봉업계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 공유를 위해 용접봉분과 회원사 기술 및 연구진, 학계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발제자들은 중국 등 용접봉업계 후발주자들의 추격과 견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용접봉업계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서는 특화된 제품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날 기술교류회의 첫 번째 발표자인 포스코 한일욱 박사는 ‘용접봉 원재료에 대한 기술개발 및 전망’에서 기존 국내 일반 용접재료업체의 경쟁력이 중국 등 후발업체에 떨어지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특수용접재료 기술개발 등 국내업체만의 특화된 제품기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표자인 세아창원특수강 이영생 박사 역시 “STS 용접봉 생산공정 및 특수용접재료 등 다양한 제품 및 기술개발만이 중국 용접재료와의 경쟁력 비교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며 특화된 기술확보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실제 이날 선재협의회 사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극용 용접봉 생산 및 수출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용접봉업계의 전극용접봉 생산은 약 36만t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으며, 수출도 약 7만t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하는 등 중국 조선업계 급성장으로 인해 국내 용접재료업계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사무국은 국내 용접재료업체간 일반 범용위주의 생산·판매 경쟁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특수용접재료 및 친환경 용접재료 기술개발만이 중국의 저품질 및 저가 물량공세의 파고에 맞서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선재협의회 용접봉분과 기술교류회는 국내 용접봉 업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동안 열리지 못했으나 이날 소재·제품 및 수요업계간 시장 및 기술동향 발표와 이슈사항 협의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교류회 개최 요구도 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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