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공원, 가상현실 체험관···남산·토함산 위치한 15점 대상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 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현실 체험관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증강현실 체험 모습.
경주국립공원의 다양한 문화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 가상현실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용석원)는 경주국립공원에 산재한 여러 문화재들을 한 곳에서 가상현실(VR)로 만날 수 있는 체험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체험관 운영으로 고지대까지 접근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탐방객들이 가상현실 체험관에서 국립공원의 문화재를 실제로 가 본 것처럼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재는 국보 제312호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등 남산과 토함산에 위치한 15점과 국립공원에서 반출돼 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 2점도 포함돼 있다.

특히 반출된 문화재는 반출위치에서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증강현실(AR)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와 연계한 탐방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상현실 체험관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가상현실 체험관은 경주시 배동 산 73-1번지 서남산주차장 인근인 남산 삼릉 탐방지원센터 옆에 위치해 있다.

안철우 문화자원과장은 “사적형 국립공원인 경주국립공원의 특성에 맞게 체험관 내 문화재 영상을 추가 제작하고, 올해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해설 증강현실 앱(App)의 개발이 완료되면 많은 탐방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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