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에선 1차전 핀란드에 9대 4 완승
9일 오전부터 노르웨이·미국 등과 차례로 대결

▲ 장혜지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팀(장혜지·이기정)이 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를 9-4로 가볍게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이날 장혜지·이기정조는 1엔드에서 가볍게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2·3엔드에서 잇따라 1점을 뽑아내며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으나 4엔드에서 1점을 따라붙은 핀란드가 5엔드 2점, 6엔드 1점을 추가하며 5-4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역전 위기에 놓였던 장혜지·이기정조는 7엔드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핀란드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제압하며 승기를 잡은 끝에 9-4승리를 이끌어 냈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중국과 예선 2차전을 펼치며, 9일 오전 8시 35분 노르웨이·오후1시35분 미국, 10일 오전 9시5분 러시아·오후8시5분 스위스, 11일 오전 11시 캐나다와 예선 경기를 갖는다.

이후 결선리그에 진출할 경후 오는 12일 준결승전에 이어 13일 동메달 결정전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컬링 믹스더블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처음 채택된 종목으로 남·녀 각 1명이 출전하는 혼성경기로 8엔드 경기로 치러진다.

▲ 이기정
각 팀은 매 엔드마다 5개의 스톤을 투구하며, 양팀간 10개의 스톤을 모두 투구하면 해당엔드의 점수가 결정된다.

한편 컬링은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남·녀 단체전 경기만 펼쳐지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믹스더블을 추가해 3종목으로 늘어났다.

한국 컬링의 메카인 경북은 이번 대회에 경북체육회 소속 남·녀 대표팀과 믹스더블 등 3팀을 파견했으며,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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