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다시 밝히는 ‘성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3000여 명의 출연진이 꾸미는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공연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2015년 7월 송승환 총감독을 선정하고 영상·음악·미술·의상·안무 등 각 분야 예술 감독단을 꾸리는 한편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를 통해 개막식을 준비해 왔다.
개막식 관람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일찍 입장하는 관람객은 올림픽플라자 내에 마련된 문화ICT체험관에서 백남준·이수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하는 공간과 후원업체들이 마련한 스폰서 파빌리온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번 주 내내 몰아친 한파로 인해 조직위가 모든 관람객에게 판초우의·무릎담요·핫팩 방석·손 핫팩·발 핫팩·모자 등 방한용품 ‘6종 세트’를 지급하고 방풍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개인별로 특단의 방한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 스스로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가 추운 날씨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두꺼운 겉옷에 내복 착용·귀마개·목도리·마스크·장갑·두꺼운 양말·부츠 등을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저녁 개회식장의 예상기온은 영하 5∼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내외로 내다 봤다.
또 개회식장에는 타인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물품이나 300㎜ 이상의 카메라 렌즈 등의 반입이 금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올림픽플라자 안에서는 현금이나 비자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경북일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강원도민일보와 공동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