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다시 밝히는 ‘성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강원 강릉시청에 마련된 임시 안치대에서 성화가 밝게 타오르고 있다. 연합
세계인의 겨울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내 개·폐회식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3000여 명의 출연진이 꾸미는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공연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2015년 7월 송승환 총감독을 선정하고 영상·음악·미술·의상·안무 등 각 분야 예술 감독단을 꾸리는 한편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를 통해 개막식을 준비해 왔다.

개막식 관람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일찍 입장하는 관람객은 올림픽플라자 내에 마련된 문화ICT체험관에서 백남준·이수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하는 공간과 후원업체들이 마련한 스폰서 파빌리온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번 주 내내 몰아친 한파로 인해 조직위가 모든 관람객에게 판초우의·무릎담요·핫팩 방석·손 핫팩·발 핫팩·모자 등 방한용품 ‘6종 세트’를 지급하고 방풍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개인별로 특단의 방한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 스스로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가 추운 날씨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두꺼운 겉옷에 내복 착용·귀마개·목도리·마스크·장갑·두꺼운 양말·부츠 등을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저녁 개회식장의 예상기온은 영하 5∼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내외로 내다 봤다.

또 개회식장에는 타인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물품이나 300㎜ 이상의 카메라 렌즈 등의 반입이 금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올림픽플라자 안에서는 현금이나 비자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경북일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강원도민일보와 공동취재합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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