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행정부지사, 현장 찾아가···피해상황 청취·건축물 점검 추진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잇따른 지진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포항 지진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11일 새벽 포항에서 다시 지진이 발생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포항시는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즉각 이강덕 시장 주재로 재난대책안전본부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담당 부서별로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지난 11·15 본진 시 C·D 등급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포항시 자체점검계획에 따라 긴급점검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흥해실내체육관 외에 추가 대피소를 물색해 준비하라고 언급했다.

이번 점검은 포항시 건축사협회 등 외부 전문가들에 의뢰해 피해를 점검토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상북도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해 가동했다.

본부장인 김관용 도지사는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에게 지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06시 여진발생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또 도청 공무원에게 상황전파 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비상대기를 지시하는 등 유사시 발생할 상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도 이날 직접 포항지진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현장 곳곳을 점검하고,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영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상황파악 및 현장관리에 주력했다.

전날 포항에서 평창올림픽 경북컬링 선전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을 밤늦게까지 펼친 김 부지사는 뒤 포항지역에서 숙박했다.

다음날 새벽 5시 3분 지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숙소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김관용 도지사의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은 뒤 한 시간여 만에 지진 진앙지 주변 동네로 달려갔다.

김 부지사는 진앙지로 달려가는 차안에서 지진 진앙지와 원인, 접수상황, 대응상황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곧바로 전파시키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지진 발생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진앙지와 가까운 포항 장량동, 양덕동 등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며 지진 공포 때문에 집 밖으로 나와 동이 틀 때까지 차량 등에서 불안해하며 대기하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 피해상황을 들었다.

김 부지사는 이후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해당부서 간부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지진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여진발생에 따른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또 대피소가 운영 중인 흥해체육관으로 달려가 주민들 대피상황을 점검했다. 흥해실내체육관은 300여 명이 대피하고 있으나 이날 지진으로 200여 명의 주민들이 더 몰려왔다.

김장주 부지사는 “경북도와 포항시는 오전 6시부터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 하고 있다”며 “포항시장과 협의하여 포항 주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심리치료를 대폭 강화하고 비상대피소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곽성일·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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