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과수산업 정착에 선택 아닌 필수

문경과수생력화장비 박람회서 전시된 과수생력화장비에 탑승해보는 모습
문경시는 지난 9일 온누리스포츠센터 앞에서 2018 문경과수생력화장비 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잦은 우박피해에도 불구하고 4만7711t, 1500억 원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실적을 올린 문경 과수산업은 문경의 첫 번째 효자산업이며 2699농가 6097여 농업인의 주 수입원으로써 과수재배에 필수요소인 생력화(기계화·자동화)장비가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예산대비 74% 증액된 올해 과수생력화장비 예산이 알차고 야무지게 쓰이게 하고자 농민들과의 오랜 기간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역 내 모든 과수생력화업체와 직접 대면·구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각 농가가 자신의 영농규모에 맞는 장비를 관람·구입할 수 있도록 전시품목의 폭을 넓히고, 농기계 업체의 판매금액을 공개해 매년 5~10%씩 치솟는 농기계 가격안정과 더불어, 농가와 업체 간 신뢰를 쌓고 공정경쟁을 통해 투명하고 건강한 과수산업발전구조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올해로 첫걸음마를 떼는 ‘과수생력화장비 박람회’에서는 승용예초기, 고소작업차, 승용SS기 등 지역 내 4개 생력화장비업체 기종별 3~6종씩, 총 40여 대의 과수생력화장비가 전시됐다.

각 농기계업체는 저마다의 특색에 맞는 홍보·판매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열띤 홍보와 고객유치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문경과수생력화장비 박람회.
행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장비시연과 올바른 작동법교육 및 구매하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할인된 판매가격과는 별도로 차별화되는 친절한 애프터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보조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문경읍 김모 씨는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돼도 자동차 값보다 비싼 농기계를 사는데 부담을 느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다른 농가와 정보를 나누고,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고 투명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우리시 농업가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과수산업종사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과수생력화기계는 이제 재배농가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번 행사처럼 농가의 소리에 귀 기울여 발 빠르게 대응하는 선진행정을 구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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