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6억 원 투입···내달부터 본격 시행

대구시는 어르신들의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 발굴에 발 벗고 나섰다.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81억 원이 증액된 534억 원을 투입, 2만 50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구·군,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사업 수행기관 46개소를 통해 2월부터 어르신들을 모집하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공익활동, 근로능력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소규모 매장(카페, 음식점)을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 간병·경비원 등 노인인력이 필요한 수요처에 어르신을 연계해 주는 인력파견형 사업을 진행하며, 어르신의 연령과 욕구 및 능력에 따라 희망하는 일자리에 참여가 가능하다.

또 대구시 노인 일자리 특화사업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부터 매년 2억 원(전액 시비)을 들여 어르신에게 맞는 사업장 창업과 맞춤형 직업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식점, 실버 카페 등 7개 사업장을 창업해 60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으며, 간병사, 바리스타, 경비원 등 610명의 어르신에게 직업 교육을 실시하여 2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3월 중 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의 특색에 맞는 사업장 창업(2~3개)과 직업교육을 지원하여 어르신들이 안정되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와 협력해 고령자 채용기업에 시니어 인턴십, 고령자친화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해 민간 노인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시는 지난해 12월 말 고령사회(노인 인구비율 14% 이상)에 진입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시책이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일하실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매년 15%씩 확대해 2022년까지 3만 6천 개로 늘릴 계획이다”며 “앞으로 베이비 부머, 예비노인 등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등 다양한 일자리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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