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약속 지킬 수 있어 감사"

▲ 10년 전 장학금 약속 지켜
정시몬 칠곡군립노인요양병원이사장은 10년전 고인이 된 직원의 자녀가 이번에 대학교를 입학해 약속했던 장학금을 지급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직원의 유가족에게 약속했던 장학금이 10년만에 지급되는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정시몬(53) 칠곡군립노인요양병원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의 병원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조모 씨의 부인에게 고인의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입학금 전액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그 특벽한 약속은 고인의 큰 아들 조원재(20) 군이 올해 대학교 입학이 결정돼 지난 9일 10년만에 지켜졌다.

정시몬 이사장은 “10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반듯하게 살아준 유가족들에게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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