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약속 지킬 수 있어 감사"
정시몬(53) 칠곡군립노인요양병원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의 병원에서 근무하다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조모 씨의 부인에게 고인의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입학금 전액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그 특벽한 약속은 고인의 큰 아들 조원재(20) 군이 올해 대학교 입학이 결정돼 지난 9일 10년만에 지켜졌다.
정시몬 이사장은 “10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반듯하게 살아준 유가족들에게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