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설을 맞아 지난 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에 유통 중인 명절 제수용 식품과 선물용 식품 등 설 성수식품의 유해물질을 검사한 결과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식약처, 도, 시군에서 검사 의뢰된 사과, 배 등 농산물 28건과 조기, 명태 등 수산물 8건, 식용유, 한과, 주류, 두부, 건어포류 등 가공식품 124건 등 모두 16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중금속, 표백제, 타르색소, 보존료, 미생물 오염 등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대부분의 검사대상이 식품공전 기준에 적합했으나, 농산물 6건에서 기준치 이내 미량의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며, 가공식품 중에서는 참기름 1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참기름의 경우 참기름의 진위여부 판별 기준이 되는 리놀렌산이 기준을 초과했으며, 이 제품의 경우 해당기관에 신속 통보해 회수·폐기토록 조치했다.

또 사과 4건, 대추 2건 등 미량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의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서 조리 또는 섭취하면 안전한 정도의 미량 수준이다.

김준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설 명절 등 성수기 다소비식품의 유해물질 검사를 적기에 실시해 주민들이 명절 준비에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농수산물 잔류농약 검사, 방사능검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