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공개할수도 있는데 공개하면 당 내부 전략을 수립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며 “트렌드(흐름)은 (자유한국당) 6+알파”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사 선거 후보에 대해 “경남지사는 홍준표 재신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거기는 내 고향이다”며 “나가는 후보는 홍준표 재신임을 물을만한 후보가 같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재신임을 물을만한 후보로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 의원을 공천 할 것으로 당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도 “윤 의원은 내가 4년 4개월 경남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3년을 같이 했다”며 “그 업적에 대한 평가는 공동 책임이 있다”며 윤 의원 공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홍 대표는 또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한 오세훈 전 시장이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리당의 제일 중요한 자산이고 이 당을 이끌어갈 지도자감이다”며 “우리당을 위해서 헌신할 기회가 오면 몸을 던질 수 있는 그런 분이다”며 구애를 했다.
홍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가 몇 사람이 있다. 지금 미리 후보를 공개하고 깰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MBN에 대해 당 출입을 금지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언론의 자유는 거짓말의 자유가 아니다”며 “거짓 기사에 대해서는 취재 거부의 자유가 우선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귀성객에게 설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당이 되다 보니 중진기자들이 (취재 현장에) 안 오고 경력이 일천한 기자들이 온다”며 “질문의 품격이 낮다. 질문에 품격이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나는 문재인 대통령처럼 써주는 거 읽는 사람이 아니다. 즉석에서 답변 다 하지 숨기는 것 없다”며 “품격 있는 질문을 준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