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동경찰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차례상에 올리려고 대형마트에서 삶은문어를 훔친 60대 주부를 절도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이민 수습기자
설 차례상에 올리려고 대형마트에서 삶은 문어를 훔친 60대 주부가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 여성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최모(6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7분께 안동 중앙시장1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삶은 문어와 사각 접시 등 17만 원 상당의 물품을 가방 속에 숨겨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마트 보안관계자는 “수산코너의 출고 바코드와 계산대의 바코드가 맞지 않아 보안요원들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6일 오전 11시께 고등어를 훔쳐 달아난 범행장면을 확인했고, 또 다시 물건을 훔친 최씨를 체포해 경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마트 인근 단칸방에 홀로 거주하며 일용직으로 전전하는 최씨는 “설 명절에 차례상에 올리려고 문어를 훔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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