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018시즌 주장단 선임

좌측부터 김승대 김광석 배슬기
포항 스틸러스가 2차 제주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며 2018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단 선임을 마쳤다.

포항은 올해 17년차 원클럽맨 김광석을 주장으로, 듬직한 수비수 배슬기와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부주장을 맡는다.

포항은 2018시즌 선수단 변동폭이 크고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팀 전체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고, 고참-신참선수와 기존-이적선수들간의 가교 역할을 함께 할 수 있는 부주장이 필요했다.

최순호 감독은 주장단 선임에 대해 “주장은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17년차 원클럽맨인 김광석 만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부주장 배슬기는 언제 어디서든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자타공인 포항의 분위기 메이커인 데다 친화력도 좋아서 타팀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고 외국인 선수들도 알아서 챙기는 다정함도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포항 유스 출신의 김승대는 국가대표 경험과 영플레이어상 수상 등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한 데다 신인선수와 고참선수들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주장으로 선임된 배슬기는 “경기 중 상황에 따라 주장 역할을 수행하긴 했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임명된 건 처음”이라며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시 처음으로 부주장에 선임된 김승대도 “신인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 외 많은 시간을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 밥값이 많이 나갈 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4일부로 2차 제주전지훈련을 마무리 지은 포항 선수단은 설날 휴가를 취한 뒤 오는 19일부터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시즌 개막을 대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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