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의 정을 나누기 가장 좋은 방법은 정성 가득한 요리를 온 가족이 같이 먹는 것이다. 그래서 경북일보에서는 설 명절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요리는 설명절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하게 나눠 먹을수 있는 <어복쟁반>이다. 

‘어복쟁반’은 평안도지방의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쇠고기 음식이면서 어복이라고 불리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우복(牛腹)을 잘못 발음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평양의 상가에서 생겨나고 발달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놋쟁반에 갖가지 고기편육과 채소류를 푸짐하게 담고 가까운 사람끼리 둥글게 모여 앉아 육수를 부어가며 먹는 추위를 이기게 하는 일종의 전골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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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 요리연구가


<어복쟁반>조리법은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이영은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은 요리 연구가의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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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쟁반

 


<어복쟁반>

 

 

 

 

재료:
아롱사태 300g, 치마양지 300g, 표고버섯4개, 새송이 2개, 쑥갓 한줌, 알배추 ¼통, 삶은계란 2개, 찐만두 6~8개

육수내기 재료:
대파 1대, 양파 1개, 통마늘 10알, 생강30g, 통후추 1t, 물 4L

육수양념(3L기준)
소금2t, 국간장2t, 참치액2t, 후추약간

어복쟁반 양념장:
설탕1t, 통깨1t, 청양고추 2개 다진거, 홍고추 2개 다진거, 다진마늘 1t, 다진파 1t, 다진양파 1t, 참치액 1t, 간장 3t, 표고다시마 육수 3t, 참기름 1.5t, 후추약간

1. 먼저 물을 끓인다. 끓은 물에 육수를 내기 위한 재료와 고기를 넣어 약불에 1시간 정도 푹 삶아낸다.

2. 육수를 만드는 동안 어복쟁반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둔다.

3. 양념을 넣을 통에 설탕 1t, 통깨 1t, 청양고추 2개 다진 거, 홍고추 2개 다진 거, 다진 마늘 1t, 다진 파 1t, 다진 양파 1t, 참치액 1t, 간장 3t, 표고 다시마 육수 3t, 참기름 1.5t, 후추약간을 넣고 잘 저어주면 양념장이 완성된다.

4. 육수가 다 끓으면 기름을 걷어낼 망을 만들어 맑은 육수를 만들고 고기는 따로 놓아둔다. (육수만을 걷어내는 망은 채망 위에 천 혹은 키친타월을 덮어 기름은 걷어내고 맑은 육수만을 걷어낸다.)

5. 기름을 걷어낸 육수에 육수양념(소금2t, 국간장2t, 참치액2t, 후추약간)을 넣고 간을 한다.

6. 고기를 결따라 썰어서 준비한다.

7. 전골냄비 중간에 만들어 두었던 어복쟁반 양념장을 유기그릇에 담아둔다. 표고버섯, 새송이, 쑥갓, 알배추, 삶은 계란, 찐만두 그리고 미리 썰어둔 고기를 정리해서 넣고 전골냄비에 육수를 붓는다.

8. 완성된 어복쟁반을 다시 한번 약불에 끓여가며 따뜻하게 음식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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