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표팀 "격리해 치료 중"…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알려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위스 선수 2명이 선수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된 공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선수 2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들은 현재 단체 숙소에 머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더는 노로바이러스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출전이 예정된 경기에는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평창올림픽에 투입된 보안업체 직원들이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은 있으나 선수들이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에서 이달 들어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200여명에 달하며, 이들 중 대부분은 치료를 마치고 회복한 상황이다.

스위스 대표팀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선수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수촌이 아닌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에서 생활했으며, 감염 증세가 발견된 즉시 외부 숙소로 격리돼 대표팀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왔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하루빨리 회복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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