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유관 기관’, ‘익일’, ‘인프라’, ‘요망’.

일반 시민에게 생소한 것도 있지만, 교육 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행정용어다.

이들 단어는 각각 ‘담당’, ‘관계 기관’, ‘다음 날’, ‘기반시설’, ‘바람’으로 순화해 사용하면 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권위적 행정용어들을 쉬운 말로 순화해서 사용하라며 지역교육지원청, 산하 기관,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학교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도 우리말 사용을 권장했다.

즉 ‘훈화, 훈시’는 ‘학교장, 선생님 말씀’으로, ‘사정회’는 ‘학년 말 평가회’로, ‘닭도리탕’은 ‘닭볶음탕’으로 순화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일본식 한자어를 순화된 우리말로 바꾸어 쓰도록 권장했다.

일제 잔재 철폐를 위해 일제강점기 식민정책의 하나로 교내에 심었던 ‘일본 향나무(가이즈카 향나무)’의 교목 지정을 해제하고 토종 나무로 교체할 것도 일선 학교에 요청했다.

2016년 기준으로 도내 91개교에 일본 향나무 1천494그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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