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현삼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증식·보전 앞장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이 ‘환경부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최근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이 ‘환경부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최근 현판식을 가졌다.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은 서식지 내에 보전이 어려운 야생 동식물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증식 보전할 수 있도록 연구 경험과 인력·시설 등이 갖춰진 연구기관을 심사해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제도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3년간 섬개현삼·분홍장구채·대청부채·큰바늘꽃 등 멸종 위기 야생식물 4종과 고란초 등 일반식물 1종에 대한 현장관리와 증식연구 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들 5종의 멸종 위기 야생식물은 울릉도와 대청도, 백두대간 등 자생지가 매우 한정적인 종이어서 지속적인 서식지 관리와 증식 등 다양한 보전기술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 중 분홍장구채와 큰바늘꽃은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국내 최초로 조직배양을 통해 개체증식 연구에 성공한 바 있다.

안영희 관장은 “이번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을 계기로 타 기관과의 공동발전 방안 모색은 물론 우리 자원관만이 지닌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멸종위기 종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앞으로 대상 종의 자생지 조사와 생육 특성, 다양한 증식기법 개발,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과의 합동조사와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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