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840억 원을 들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채소·특용작물을 중점 육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장개방 확대, 농산물 소비 감소 등에 따라 4차산업 혁명 기술과의 융복합 등을 통한 저비용·고효율 생산시스템 구축과 FTA 대응 고부가·고소득 작목을 적극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올해 채소 특용작물 분야에 840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고추, 참외, 산약, 양잠, 팽이버섯 등 채소, 특용작물 분야 다수 품목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4차산업 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곤충·종자·시설원예 스마트 팜 등 미래농업 육성을 위해 ICT 등 최첨단 농업기술을 접목, 농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모판 같은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채소, 특용작물분야 주요 투자 내용은 시설 하우스 에너지 절감시설 확충 100억 원(230ha), 밭작물 공동경영체육성 27억 원, 시설원예, 노지채소 생산기반조성 452억 원(5종), 양잠, 특용작물 산업육성 93억 원(8종) 등 원예, 특용작물시설 현대화를 통한 대외 경쟁력 제고에 672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종자 생산기반구축 33억 원(3개소), 딸기 보급 묘 생산기반 20억 원(2개소), 유용곤충 산업기반조성 6억 원(12개소) 등에 59억 원을 투자하여 종자, 곤충 등 미래성장 산업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고랭지 채소 인공재배환경 조성사업에 6억 원(4개소)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 사업에 도전하여 경북 마늘출하조절센터(100억 원, 영천),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60억 원, 영천), 밭작물 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40억 원, 안동 등 4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조성, 곤충산업 클러스터사업 등 핵심 공모사업을 확보해 경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나영강 경상북도 친환경 농업과장은 “채소, 특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로 농가소득기반을 안정화하고 시군별 지역특화품목 육성을 통해 농업인 숙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경북도 농업의 장점인 숙련된 농업기술과 축적된 기술로 최고 수준의 채소, 특용작물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ICT·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4차산업 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신기술을 시설원예 작목에 접목하여 지금까지 관행적 농업인 감(感)이나 경험의 농업에서 스마트한 농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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