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성·명확성 부문 평가

경주시는 오는 9월 취항 예정인 해양복합행정선 명칭을 ‘문무대왕호’로 확정했다.
오는 9월 취항을 목표로 건조 중인 경주시의 신개념 해양복합행정선 명칭이 ‘문무대왕호’로 최종 확정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양복합행정선 명칭 공모를 통해 접수된 115명 가운데 경주시에 거주하는 남진희 씨의 ‘문무대왕호’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명칭 공모에서는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심사를 벌여 최우수작 1편, 우수작 2편 등 모두 3개의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문무대왕호’는 ‘죽어서도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그에 따른 신라의 역사’를 잘 함축하고 있어 역사·문화·해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작으로는 권옥화(경기도 서구) 씨가 제안한 ‘화랑호’와 김만수(경기도 서구) 씨가 제안한 ‘경주바다호’가 뒤이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우수작들은 듣자마자 누구나 쉽게 경주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고, 쉽게 기억하고 발음할 수 있는 명칭으로 대표성과 명확성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작품과 우수작품에는 각각 30만 원과 1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시상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건조중인 해양복합행정선은 83t급으로 오는 9월 취항 예정이며, 불법어업지도와 단속, 그리고 해난사고 예방, 처리와 같은 기존 어업지도선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해양복합행정선은 선상회의 개최, 청소년 해양체험 등과 같은 다양한 교육과 홍보 업무에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명칭이 확정된 문무대왕호와 함께 안전한 조업 환경을 구축하고 해난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게 해소해 청정 동해바다와 더불어 역사문화해양도시 경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